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의 조재현과 박상민이 불꽃 튀는 눈빛 연기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MBC는 4일 오전 '스캔들'의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태하(박상민 분)의 아들 은중을 납치한 채 서울을 떠나려는 하명근(조재현)과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그를 잡으려는 태하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두 사람운 각각 상황에 맞는 뛰어난 눈빛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재현은 기차 안에서 초점이 없는 눈빛으로 창밖을 응시하며 내면의 불안함을, 박상민은 아들을 유괴한 범인을 눈앞에 둔 초조함과 분노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는 것.

이 장면은 지난 6월 말 청량리역에서 촬영됐다. 관계자에 의하면 두 배우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 증오와 원망에 휩싸인 눈빛을 주고받으며 열연을 펼쳤다. 또한 기차 안에서 진행된 숨가쁜 도망 신도 액션전문배우 못지않게 날렵하게 소화하며 강인한 체력을 뽐냈다는 후문. 본방송에서 선보일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지난 30일 방송된 '스캔들' 2회에서 장태하는 자신의 실수를 막기 위해 건물부실공사를 폭탄테러로 위장해 건물을 폭파시켰다. 이어 태하건설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건물 안에 어린 남자아이가 살아있다는 하명근의 말을 무시한 채 건물을 빠르게 철거시키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결국 건물이 철거되는 사이 하명근의 아들 건영은 사망했고, 하명근은 분노하며 장태하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는 장태하의 집 앞에 찾아갔다 집밖으로 아빠를 마중 나온 은중을 발견, 우발적으로 납치를 저지르게 됐다.
3회에서 장태하는 자신의 아들이 유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범인이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 집 앞에서 문득 본 남자가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던 것이 명근과 일치하는 것을 알고 하명근을 범인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3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
eujenej@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