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첫회, 독특 미장센 반응 "신선해" vs "어색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04 10: 55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에 대한 시청자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칼과 꽃'은 '적도의 남자'를 연출했던 김용수 PD와 배우 엄태웅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기대작. 특히 첫 회에서는 감독의 독특한 미장센이 전면에 부각되며 시청자에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류왕(김영철 분)과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정치적인 대립과 연충(엄태웅 분)과 무영(김옥빈 분)의 첫 만남은 극명하게 다른 색채로 표현되며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또 대사를 최대한 절제했던 극 속에서는 그 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장르의 배경음악과 등장인물의 심경을 극적으로 표현한 360도 회전신, 벚꽃신 등이 영상미를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시청자의 의견은 엇갈렸다.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신선했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반응과,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의 연출이 어색했고 아쉬움을 남겼다는 반응이다.
'칼과 꽃'의 한 관계자는 4일 오전 OSEN에 "'칼과 꽃'의 색다른 연출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색다른 시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4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정치 싸움이 부각된다. 기대해도 좋을만한 장면이 준비돼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칼과 꽃'은 아버지의 최대 정적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을 사랑했던 무영과 아버지가 죽인 영류왕의 딸 무영을 사랑했던 연충 두 남녀가 선대의 천륜으로 복수의 칼날을 겨눠야만 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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