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중견배우 김영하가 전 남편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충격 고백했다.
김영하는 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45년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전 남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영하에 따르면 전 남편은 결혼 초부터 가정 폭력을 휘둘렀으며 여기에 외도를 했고 가족의 생계도 책임지지 않았다. 김영하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여 극도의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45년 동안 전 남편을 묵묵히 참고 견뎠다고.
이런 그가 결정적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전 남편의 사인 날조 사건이다. 김영하의 전 남편은 김영하의 사인을 위조해 1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
결국 김영하는 황혼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폭력과 함께 힘든 시련들을 연달아 겪고 나니 정말 지쳐버렸다. 우울증이 심했고 스스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우울증이 결국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됐다"라며 "당시 호주에 있을 때였는데 '등산하러 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질까?, 등산간다고 하고 가장 먼 곳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약을 먹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내가 죽으면 좋아할 사람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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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