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하나'라는 이름으로 콜롬비아를 격파했다.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해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이집트 대회(8강) 이후 4년 만에 8강행에 성공하면서 1983년 멕시코 대회(4강) 이후 30년 만에 4강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8시 자정 이라크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청소년 대회서 한국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2009년에도 4강에 진출했던 한국은 4년만에 8강에 오르면서 청소년 축구의 위력은 대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경기 내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우승후보 콜롬비아의 공간 장악과 볼 전개를 막았다. 대표팀 중원은 적절한 거리 유지와 확실한 역할 분담으로 콜롬비아의 빠른 패스를 잘라냈다. 당황한 콜롬비아는 측면으로 볼을 돌렸지만 효과가 없었다.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강조한 'One team, One spirit, One goal'과 일맥상통 한다. 물론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이뤄낸 결과다.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었다.
그 결과 한국은 우승후보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명의 선수가 잘나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드러나면서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에게 어린 선수들이 원하는 축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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