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공격적인 기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댄버포스트, 가디언 등은 애플이 연이어 “야후가 동영상 제작 앱 업체와 주소록 앱 업체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제작 앱 업체는 ‘큐위키(Qwiki)’이며 큐위키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해 짧은 UCC를 제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곧바로 SNS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야후는 이를 자사 타 서비스와 접목시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주소록 앱 기업은 ‘조브니(Xobni)로, 기존 연락처 데이터와 SNS 데이터, 그리고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메일과 연락처 데이터를 통합해 주소록을 관리해주는 지능형 어플리케이션 ‘스마터(Smarter)’를 개발했다. 이 앱의 가장 큰 무기는 야후의 데이터에만 국한돼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MS 아웃룩, 구글의 지메일,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등과 연동해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다.
야후의 인수 소식이 한번에 들려온 두 업체는 모두 야후 외에도 마이크로 소프트를 비롯한 모바일 생태계서의 생존을 위한 다른 IT 기업들도 눈독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앱 업체 ‘큐위키(Qwiki)’와 주소록 앱 업체 ‘좁니(Xobni)’ 인수금액과 조건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각각 4000만~5000만 달러, 3000만~4000만 달러의 금액이 지불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두 개의 인수 건에서 야후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큐위키와 좁니 측이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야후는 이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역략을 강화시켜 PC시장서 감소한 영향력과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에도 뉴스 통합 서비스 ‘섬리’, 페이스북도 눈독 들였던 SNS ‘텀블러’를 인수했으며 동영상 사이트 '훌루', 구글이 인수한 소셜지도앱 '웨이즈' 인수전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전세계 포털 시장서 구글에 밀리고, 각 시장의 자국 포털에 치여 갈 곳을 잃어가던 야후가 마리사 메이어라는 새로운 경영자를 필두로, 적극적으로 모바일 사업 전환을 실행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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