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격파 선봉장' 송주훈, "죽을 힘 다해 뛰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04 11: 05

"죽을 힘을 다해 후회없이 뛰었다."
20세 이하(U-20) 한국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이집트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4년 전 한국은 홍명보 감독의 지휘를 받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들 몇몇 선수와 함께 8강행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8일 이라크와 8강전을 갖는다.

이날 전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을 이끈 송주훈은 "처음에 어리둥절 했다. 골을 넣은 것이 맞는가 하고 있던 차에 친구들이 달려왔다"면서 "초반에 빨리 골이 터졌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경기중 콜롬비아와 경기가 수비가 가장 잘된 것 같다. 수비적으로 많은 연습을 하면서 얻어낸 결과"라고 전했다.
승부차기서 실축했던 그는 "실축하고 난 뒤 머리가 하얗게 됐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창근이가 와서 믿으라고 했다. 자기를 믿으라고 다독거려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송주훈은 롤 모델로 홍정호(제주)를 꼽은 뒤 "그동안 후회없이 뛰었다. 출발하기전에 죽을 힘을 다해 후회없이 뛰자고 했다. 모두들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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