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1군' 넥센 김지수, "맡겨주시는 역할 잘해야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7.04 12: 1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지수(27)가 1군에 급히 콜업됐다.
김지수는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올 시즌 첫 엔트리 진입이자 군입대 포함 1073일 만의 1군 복귀다. 김지수의 1군 진입은 팀에 연쇄적으로 일어난 사건 사고, 부상 등으로 내야 전력이 약해지면서 결정됐다.
그러나 김지수는 지난해 마무리 훈련 때부터 백업 내야수로 집중 훈련을 받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성갑 2군 감독에게 김지수를 급할 때 1군에서 올려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두기를 당부했다.

지난해 10월 경찰청을 제대한 김지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6경기에 나와 55안타 28타점 28득점 타율 3할6리를 기록했다. 그는 포구, 송구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내야수로 작전 수행능력이 있지만 파워가 약한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지난 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지수는 "3년만에 1군에 복귀하니 기분이 새롭다"고 웃었다. 그는 "2군에서도 계속 준비는 했지만 (유)재신이까지 다치면서 막상 급하게 올라오니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시즌 전부터 팀이 저에게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수비, 주루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타격감은 수비가 잘 되다 보니 저절로 좋아진 것 같다"고 2군 호성적에 대해 밝혔다.
김지수는 "2군에 있을 때 김성갑 감독님이 항상 '열심히는 선수들 다 열심히 한다. 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깊이 새기고 있다. 대수비, 주루 등 나가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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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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