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다저스, 4연승…지구 단독 3위 점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04 12: 47

LA 다저스의 상승세가 도무지 꺾일 줄 모른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연이틀 잡아내면서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 최근 11경기 10승 1패의 상승세를 유지한 다저스는 시즌 40승 43패가 되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3위까지 올랐다. 이제 다저스는 지구 2위 로키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진 3위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적극적인 주루로 1회 선취점을 올렸다. 푸이그는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과감하게 2루까지 갔다. 이어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1루수 강습타구 때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어 세이프됐다. 로키스 1루수 토드 헬튼이 황급하게 송구를 했으나 옆으로 벗어나며 푸이그는 홈에서 살았다.

전날 대패를 당한 로키스는 1회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솔로포를 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다. 이어 2회에는 선두 헬튼의 볼넷과 1사 후 존 에레라의 2루타, 그리고 코리 디커슨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디제이 르메이유는 깔끔한 좌전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로키스의 이어지는 2사 2,3루에서 다저스 배터리는 곤살레스를 고의4구로 거르고 마이클 커다이어와 승부를 선택했지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4회 집중타를 터트리면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드레 이디어-맷 켐프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A.J. 엘리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라미레스가 2루를 밟았다. 그리고 엘리스가 중전안타로 가볍게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후안 우리베의 시즌 4호 동점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다저스는 원점으로 경기를 돌렸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그레인키는 흔들리던 로키스 선발 타일러 챗우드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마크 엘리스가 우익선상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 곤살레스의 시즌 12호 솔로포로 6-4로 더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5회 윌린 로사리오와 토드 헬튼이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놀란 아레나도의 2루타성 타구가 다저스 우익수 푸이그의 호수비에 잡혀 1사 1,3루가 됐다. 존 에레라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자칫 병살로 이어질 뻔 했지만 유격수 라미레스가 1루 송구 과정에서 공을 더듬어 간신히 추가점을 올릴 수 있었다.
다저스는 6회 푸이그의 희생플라이, 7회 켐프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추가해 8-5로 앞서가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로키스는 7회 무사 2,3루에서헬튼의 내야땅볼과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다저스를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 홈런포 두 방으로 로키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선두타자 라미레스는 시즌 7호 중월 솔로포를, 켐프는 시즌 3호 중월 솔로포를 각각 터트렸다. 특히 켐프는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콜로라도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아레나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장단 17안타를 터트리며 10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다저스의 최다득점이다. 더불어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포함,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라미레스는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마크 엘리스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덴버=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