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서재응, 선발 복귀전 결과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7.04 13: 09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을 달래기 위해 베테랑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재응(36, KIA)이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격한다.
KIA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4로 졌다. 여러모로 타격이 있는 경기였다. 4회까지 3점을 내 3-0으로 앞서 갔지만 결국 SK의 추격전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9회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도 있었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KIA는 서재응을 선발로 예고했다. 서재응에게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올 시즌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서재응은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6.24를 기록 중이다. 구위가 좋지 않아 2군도 경험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6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구원 등판했으나 ⅓이닝 동안 4실점하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직전 선발 등판이었던 6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서재응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KIA의 이번 경기 성적도 갈릴 수 있다. SK를 상대로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서재응은 통산 SK를 상대로 18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07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SK 천적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한편 전날 끝내기 승리의 환호를 이어가려 하는 SK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광현(25)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11경기)에 나가 3승5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역시 KIA에 강한 면모라는 것도 흥미롭다. 통산 25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75로 좋은 성적을 냈다. 서로에 대한 천적을 자임하는 두 선수의 결과가 경기 판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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