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수입을 언급했다.
성동일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요즘 모든 일이 다 잘 돼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성동일은 "지금까지 아내를 포함해서 다섯 명의 여자와 연애를 했는데, 모두 6~7년씩 길게 연애했다. 단 한 번도 먼저 차본 적이 없고 다 돈 때문에 여자들이 먼저 떠났다. 지금쯤은 아마 날 떠난 걸 후회하고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나는 집사람과 돈 때문에 매일 싸운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현관 앞부터 쌓인 돈을 발로 치우고 들어갈 정도다. 아내에게 청소 안하냐고 잔소리를 한다"고 특유의 재치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가 털어놓은 14살 연하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화제가 됐다. 임재범의 '고해'를 신청곡으로 부탁한 성동일은 "지금의 아내와 연애시절, 아버님이 암 말기로 투병하셨다. 함께 병문안을 갔다가, 촬영 때문에 혼자 올라오는 차에서 우연히 '고해'를 듣게 됐다. '그 여자 하나만 내게 허락해주소서'라는 가사가 확 와닿았다. 아내 한 사람만, 나에게 허락해달라고 아버님께 말하는 내 심정 같았다. 그 후로 이 노래를 즐겨듣게 됐다"고 '고해'를 신청한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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