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남전 3-1 승리로 K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한 대구FC가 오는 6일 오후 5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강원FC와 2013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는 홈 3연승을 노린다.
대구는 지난 3월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올해 첫 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0-0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의 대구는 전반기의 대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리그 휴식기동안 가진 3주간의 전지훈련의 성과가 울산전에서 드러났고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는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90분 내내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어 경남전에서는 홈2연승과 팀 통산 100승까지 달성하는 등 최근 급상승세다. 무엇보다 홈에서 강원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만큼 이번 경기도 승리해 강등권 탈출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지난 경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안상현과 송창호가 이번 경기부터는 다시 그라운드를 다시 밟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상현-송창호' 허리라인에는 또 다른 임무가 주어진다. 바로 강원의 골잡이 지쿠를 막는 것이다.
지쿠는 지난 부산, 수원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강한 왼발 슈팅을 선보이는 등 여전히 강원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쿠도 대구의 견고한 수비 앞에서는 손 쓸 수가 없었다.
대구는 지난 3월 강원 원정경기에서 안상현과 송창호의 탄탄한 중원수비를 바탕으로 지쿠를 완벽 봉쇄했다. 이런 수비의 견고함이 또 한번 펼쳐질 예정이다.
그 누구보다 필드 복귀가 간절했던 외인 선수가 있다. 바로 레안드리뉴다.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레안드리뉴는 경기 전 라커룸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동료 선수들을 경건함을 느끼게 했고 이는 경기장 안에서도 팀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레안드리뉴는 녹슬지 않은 제 기량을 다시 선보였다. 날카롭고 빠른 패스로 중원을 장악했으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마지막 황순민의 결승골에도 일조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후반 교체 투입되며 한국무대에 첫 선을 보인 산드로도 수준급 개인기와 패스를 선보이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황순민의 결승골을 돕는 패스로 데뷔전에서 도움을 만들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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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