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MBC 드라마 '구가의 서'의 구월령 이미지를 간직하기 위해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4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예능 출연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구월령의 모습을 조금 더 길게 간직하고 싶다. 제가 만약 예능에 출연한다면 환상이 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앞서 지난 6월 25일 종영한 '구가의 서'에서 신수 구월령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극중 구월령으로 분한 그는 따뜻하고 애달픈 순애보부터 차갑고 잔인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그는 "예능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시키는 걸 다 하는 스타일이다. 웃겨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있다"면서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기회가 되면 출연하고픈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혁은 올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 캐스팅됐다. 그는 극중 김탄(이민호 분)의 이복형이자 국내 최고 기업인 제국그룹의 젊고 능력있는 사장, 김원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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