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안타, 400타점째가 알토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7.04 15: 13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기념비적인 타점이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자신의 개인통산 400타점째를 천금 끝내기타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연장 11회말 통산 자신의 여섯 번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이날 추신수는 6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 시즌 타율을 2할6푼9리에서 2할7푼으로 올랐다.
이 타점으로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이래 풀타임리거로는 6시즌 만에 개인 통산 4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신시내티 톱타자로서 출루 능력은 물론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한 추신수. 이는 통산 400타점인 외에도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끝내기타다.

끝내기 안타를 날린 것 외에도 의미 있는 점은 좌투수를 상대로 꾸준히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날 추신수가 날린 타구 대부분이 안타성이라고 봐도 될 만큼 잘 맞았다. 1-2루 사이를 향하는 땅볼도 나오지 않았다.
끝내기 안타를 때린 상대가 좌투수 하비에르 로페스였고 이날 경기 첫 안타 때 투수도 좌투수 베리 지토였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만난 제레미 아펠트 역시 좌투수였는데 비록 좌익수 정면타구를 쳤지만 타구 자체는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았다. 시즌 후 거물 프리에이전트(FA)로 따뜻한 스토브리그를 기다리는 추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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