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장난일까, 진심일까’.러시아 공항에서 미아상태로 머물고 있는 스노든에게 공개 구혼하는 여성이 나타나 화제다. 러시아 스파이로 미국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추방된 안나 채프먼(31)이 오갈 곳 없이 망명처를 찾고 있는 전 CIA 요원 스노든에게 공개 구혼했다.
채프먼은 3일 자신의 트위터(@chapmananna)에 “스노든, 나와 결혼해줄래요”라는 글을 남겼다. 단 한 줄의 청혼 메시지로 진심여부를 알 수 없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해킹 프로그램 ‘프리즘’의 실태를 폭로해 도피중에 있다. 미국은 그를 스파이로 규정하고 체포에 나섰다. 스노든은 홍콩에서 머물며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도청과 해킹을 하고 있다고 폭로한 뒤 러시아를 거쳐 에콰도르로 가려 했으나 여권이 말소돼 러시아 공항에 머물고 있다.

안나 채프먼은 2010년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스파이로 밝혀져 러시아로 추방됐다. 당시 할리우드 스타들 못지 않은 뛰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채프먼은 러시아에 돌아온 후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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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채프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