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성동일 수입 언급,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 성동일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연기와 예능으로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고정 출연하면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것.
성동일은 최근 출연한 SBS 드라마 '장옥정'에서 열연했으며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 개봉을 목전에 뒀다. 또 9월 첫 방송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도 캐스팅됐으며 현재 아들 성준과 함께 다양한 CF에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몸이다.

그는 지난 1991년 S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숱한 작품에서 열연했지만 빛을 보기 시작한 건 불과 몇년 사이다. 비중이 크지 않아도 강렬한 캐릭터를 명연기로 소화해내며 '명품 감초' 수식어를 달기 시작했고 급기야 예능까지 진출하면서 꽤 길었던 무명 설움을 극복해내기에 이른 것.
그는 지난 3일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요즘 모든 일이 다 잘 돼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또 "요즘 나는 집사람과 돈 때문에 매일 싸운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현관 앞부터 쌓인 돈을 발로 치우고 들어갈 정도다. 아내에게 청소 안하냐고 잔소리를 한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어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성동일 수입 언급, 어찌 보면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넘어갈 일일지도 모르지만 대기만성의 교훈을 일깨우는 사례다. 무명의 조연 배우가 성실하게 부단히 노력한 끝에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예능의 인기 출연자가 되고, 유명 CF의 모델로 발탁된 이 일련의 과정은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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