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4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삼성은 로드리게스의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보호 차원에서 제외시켰다.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1회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지만 2회 140km 초반에 불과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드리게스가 공을 던진 뒤 자꾸 팔을 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회 5실점한 뒤 "계속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4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로드리게스는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 그리고 류 감독은 로드리게스의 상태를 지켜본 뒤 2군 경기에 투입할 계획을 내비쳤다.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울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차우찬 또는 2군에서 투수 1명을 합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리게스 대신 이동걸이 1군 엔트리에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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