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분패를 당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43위)이 오는 9월 설욕을 벼른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 축구협회와 오는 9월 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에 양국 월드컵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FIFA 랭킹 52위로 지난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제치고 A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안방에서 열리며 개최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최강희 전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달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서 이란에 0-1로 패배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패배의 아픔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한편 8월 14일 페루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진행하는 한국은 올해 총 7회의 친선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페루와 이란전을 기점으로 9월 10일, 10월 11일, 10월 15일, 11월 15일, 11월 19일에 추가로 5차례의 평가전을 더 치른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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