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회가 최하위 광주 도시공사를 잡고 여자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인천은 4일 부산 기장에서 한달만에 재개된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11득점을 올린 원선필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를 29-22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8승(1무 1패)째를 기록한 인천은 승점 1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광주는 10전전패를 기록했다.

전반을 12-12 동점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초반 역전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 송미영이 광주의 노마크 찬스를 세번 연속 방어해내며 리드를 유지해냈다. 여기에 잠잠하던 류은희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점차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특히 송미영은 이날 47.4%에 달하는 방어율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MVP는 원선필에게 돌아갔다. 원선필은 1라운드에서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MVP를 받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은주는 6골로 뒤를 받쳤다.
광주는 조진선과 김가온이 각각 6골로 선전을 펼쳤다. 무엇보다 용인시청에서 뛰다 은퇴했던 김가온이 복귀, 짜임새가 갖추어졌다는 평가를 들었다. 실제 인천과 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쳐보였다.
한편 부산시리즈에서는 5월 28일 한일 슈퍼매치를 통해 은퇴했던 김차연 전 국가대표가 특별 해설위원을 맡아 핸드볼 팬들에게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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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