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 테란 최강 맞대결서 이영호 꺾고 스타리그 16강 첫 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04 19: 33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최종병기' 이영호(21, KT)가 스타리그 100승 기념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노베이션' 이신형(20, STX)은 한 박자 이상 앞서나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16강 최고의 빅매치로 주목받던 이신형과 이영호의 테란 맞대결에서 이신형은 1년 선배 이영호를 기술과 전술에서 앞서며 16강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16강 B조 이영호와 이신형의 맞대결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명승부였다.

스타1를 대표하는 테란 '최종병기' 이영호(21, KT)와 스타2 군심을 상징하는 테란 '이노베이션' 이신형(20, STX)의 맞대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근 분위기가 살아난 이영호와 공격적 움직임으로 리그 최강자로 거듭난 이신형의 경기는 이신형의 2-0 승리를 막을 내렸다.
두 선수 모두 전진 전략을 선택하면서 출발했지만 이신형의 우세였다. 불곰을 선택하면서 압박을 시도한 이영호에 비해 해병으로 압박한 이신형은 다수의 일꾼을 살리는데 성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신형은 이영호의 남은 병력을 일꾼으로 둘러싸면서 잡는 쇼맨십도 발휘하면서 자신의 1세트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이영호는 위태롭기 그지 없었다. 준비한 1세트 전략이 통하지 않으면서 흔들린 그는 이신형에게 2세트에서는 화염기갑병 의료선 드롭에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거듭된 견제를 막아냈지만 일꾼을 40기 이상 잃으면서 이미 승패가 기울어진 상황.
병력을 모아 총공격에 나섰지만 이신형은 화염기갑병과 벙커로 수비라인을 지켜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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