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공개 연인 이상순과의 결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효리는 4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혼하는 게 맞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 말씀 못 드린 상태"라며 결혼을 인정했다.
이효리는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다"며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적으며 결혼설로 떠들썩했던 지난 3일 침묵을 지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다"며 "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하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는 글로 축하를 당부했다.
또 이효리는 "결혼해서 잘 살겠다, 예쁘게 살겠다 이런 말은 다 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강요하는 것 같다"며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 한 잔 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다. 사랑한다"라는 글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교제해 온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동물애호가인 두 사람은 유기견 봉사 관련 일을 하며 가까워졌고,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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