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결혼발표서도 빛난 팬사랑 “소주 한잔 하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04 20: 32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연인 이상순과의 9월 결혼을 공식화한 가운데 결혼 발표에서도 팬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이효리는 이날 오후 팬들이 볼 수 있는 팬카페 ‘효리 투게더’를 통해 결혼 발표를 했다. 지난 3일 한 매체를 통해 9월 결혼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하루만이다.
그는 결혼 보도 후 하루나 걸린 공식 발표 창구를 언론에 배포하는 보도자료나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이 볼 수 있는 공식 사이트가 아닌 팬들만 볼 수 있는 팬카페를 선택했다.

더욱이 결혼 발표에서도 팬들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했다. 그는 결혼 사실을 인정한 후 “아직 날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 한 잔 하자”면서 “병에 내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다. 사랑한다”고 적었다. 혹시나 자신의 결혼 발표로 속이 상할 팬들을 걱정한 것. 특히 자신이 오랫동안 소주 브랜드 모델로 활동한 것을 상기시키며 남다른 재치를 발휘했다.
한편 이효리는 이 글에서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다”면서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었다”고 9월 결혼 사실을 알렸다.
또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나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모든 게 확실해지면 내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다”면서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다. 참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하다”면서 결혼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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