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규제’ 홍명보 감독, 대표팀내 갈등 해소할 수 있을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7.04 21: 27

[OSEN=이슈팀]새로이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홍 감독은 최근 기성용, 윤석영 등 해외파 대표선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표면화된 대표팀내 파벌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밝혔다. 홍 감독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소집기간 중에는 선수들의 SNS를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행동강령을 따르지 않는 선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팀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난 해 런던올림픽 때에도 선수들의 SNS 자제를 시켰다고.
선수들의 SNS 활동 규제를 선언한 홍 감독은 이제부터라도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파벌싸움을 적극 해소에 나서야 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호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야하는 것이 지상과제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과제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인 주장이 필요하다. 축구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도 필드의 사령관인 주장의 몫이 크다. 누가 주장을 맡느냐에 따라 팀내 화합은 물론 경기력 증진도 좌우되는 것이 축구란 종목이다.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 책임의식을 다잡는 계기를 삼으며 파벌 싸움의 갈등을 해소하고 팀을 재정비하기를 기대해본다. 먼저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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