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칼 크로포드(32,LA 다저스)까지 돌아온다. 상승세의 다저스가 날개를 얻게 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크로포드를 5일 샌프란시스코로 보낼 예정이다. 6일 3연전 첫 경기에 맞춰 라인업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복귀한 크로포드는 다저스 산하 하이 싱글 A팀인 란초 쿠카몽가에서 출전하며 실전감각 되찾기에 나섰다. 4경기에서 크로포드는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복귀 수순을 마쳤다.

크로포드는 지난달 2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루플레이를 하던 도중 왼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다저스는 크로포드의 상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상태가 나빠지며 결국 지난달 4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부상 전까지 크로포드는 51경기에서 타율 3할1리 5홈런 15타점 9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크로포드의 부상은 '쿠바특급' 야시엘 푸이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지만, 그가 돌아온다면 다저스 타선은 완전체가 된다. 최근에는 마크 엘리스가 주로 1번 톱 타자로 출전하고 있지만, 그 자리를 크로포드가 채우게 되면 무게감은 확 달라진다. 크로포드-푸이그-곤살레스-라미레스-켐프로 이어지는 파괴력 넘치는 타순이 완성되는 것이다.
마침 크로포드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인 6일 경기에 맞춰 복귀한다. 6월 한 달동안 불운에 시달리며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던 류현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면 푸이그의 부상이다. 푸이그는 4일 경기에서 외야 수비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왼 엉덩이 찰과상을 입었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골절은 아니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매팅리 감독도 4일 경기 후 "내일(5일) 상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 신음하며 바닥까지 추락했던 다저스는 크로포드의 복귀로 다시 최상의 타선을 짤 수 있게 됐다. 6일 경기에 복귀할 크로포드가 류현진의 7승 도우미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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