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 LA 다저스)의 7승 재도전 상대가 매디슨 범가너에서 맷 케인으로 바뀔 전망이다. 비 때문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카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시내티 레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현지에 내린 비 때문에 연기됐다. 경기 시작 예정 시간 이후 2시간 반 가량을 기다렸으나 결국 경기는 열리지 못했다.
이에 6일 AT&T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대결할 예정인 류현진의 맞상대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 페이지는 당초 5일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던 케인을 6일 선발로 다시 예고했다. 비 때문에 로테이션이 하루 밀린 것으로 보인다. 범가너는 7일 등판으로 예고됐다.

케인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이름값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조금씩 내리고 있다. 6월 6경기에 나서 1승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선방했다. 4월의 부진한 성적 이후 점차 제 자리를 찾고 있다. 범가너 못지않게 까다로운 상대다.
류현진과 케인은 한 차례 맞대결한 적이 있다. 지난 5월 6일 AT&T 파크에서 나란히 선발로 등판했다. 케인은 당시 7⅓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을 울렸다. 류현진이 7승과 함께 케인에게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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