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나이퍼사운드가 "아웃사이더가 대화의 기회도 없이 단독으로 회사를 설립·운영해 현 소속사인 스나이퍼사운드에 법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스나이퍼사운드는 지난 4일 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스나이퍼사운드는 과거 소속 뮤지션들과도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계약을 해지한 바있다. 그러나 아웃사이더의 경우 대화의 기회도 없이 단독으로 회사를 설립·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아웃사이더에게 지급될 정산금은 대략 4천만원이고, 이 중 일부는 아직 저희 회사도 지급받지 못한 미수금이 포함돼있다. 그리고 스나이퍼사운드는 제대로 정산된 금액을 지급할 의사가 있음을 수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스나이퍼사운드는 또 이번 소송이 아웃사이더의 전속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현재 스나이퍼사운드와 앨범 한장에 대한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소속사는 "이번 스나이퍼사운드의 아웃사이더에 대한 가처분신청사건은, 아직 스나이퍼사운드와 아웃사이더 간의 전속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여전히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는 전속계약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스나이퍼사운드는 이에 앞서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스나이퍼사운드는 "소속뮤지션과 원만히 합의하지 못하고 이렇게 법적 분쟁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지난주부터 음원서비스를 정지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리는 바다. 그러나 아웃사이더와의 음원정산금 지급문제로 아웃사이더가 대표로 있는 아싸커뮤니케이션이 현재도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소속사인 저희에게 소송을 제기하여 불가피하게 음원 서비스를 정지하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은 아웃사이더와 원만히 해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예정이다"고 양해를 구했다.
앞서 아웃사이더는 스나이퍼사운드에 전속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스나이퍼사운드는 아웃사이더가 홀로 발매하는 새 앨범에 대해 음반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아웃사이더 측은 "전속계약 기간동안 음반, 음원, CF 출연료, 콘서트 행사 수익 등에 관하여 제대로 정산금을 분배받지 못했고, 일부 음반의 제작, 정산 금액에 관해 스나이퍼사운드로부터 투명한 내역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미정산금에 관하여는 소송을 통하여 정당하게 밝혀 지급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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