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김영철-최민수, 본격 정치 대결..카리스마 대격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05 08: 21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의 김영철과 최민수가 본격적인 정치대결을 펼쳐 안방극장의 숨통을 조였다. 지난 4일 방송된 '칼과 꽃' 2회에서는 영류왕(김영철 분)과 연개소문(최민수 분)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시작했다.
태자 책봉부터 당나라와의 정책, 천리장성 축성까지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는 연개소문은 영류왕에게 정치적 암초 같은 존재이며 연개소문에게 영류왕은 고구려 발전을 저해하는 왕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제거돼야 할 존재로 인식된 상황인 것.
대대로 선출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책략전으로 접어든 영류왕과 연개소문은 자신의 편으로 6할은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총 78명의 귀족 중 각각의 편이 35명 대 31명으로 정리되며 팽팽히 맞섰다.

변수는 양문장군과 그의 귀족들로, 중도를 지향하는 양문파를 포섭하기 위한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책략전은 시대에 무관하게 승자독식과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냉혹한 정치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또 결국 연개소문이 내세운 연정로가 대대로에 당선됐지만, 영류왕이 그의 약점을 이용해 손을 써 그는 영류왕의 정책을 지지하고 나서게 됐다.
그야말로 예측하지 못한 반전에 연개소문파는 반대파에게 방석을 집어던지며 싸우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귀족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되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어제의 적이 동지가 되는 등 정치적 이합집산과 이율배반적 정치적 해법도 ‘칼과 꽃’에서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실력파 배우들의 혼이 담긴 연기와 전무후무한 파격적인 영상미, 그리고 한국 사극의 한 획을 그을 작품성까지 갖춘 막강 대작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칼과꽃’ 3부는 오는 10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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