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본, 대만, 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서 아이워치(iWatch)라는 상표 등록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작 주요국인 미국과 영국에서 이 상표를 쓰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IT 전문매체인 앱어드바이스는 5일(한국시간) “애플이 미국과 영국에서 ‘아이워치’에 상표 등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아이워치(iWatch)’라는 상표가 미국과 영국에 등록돼 있기 때문.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OMG일렉트로닉스가 ‘아이워치’ 상표를 가지고 있다. 영국에는 프로펜디라는 네트워크 서비스회사가 이미 이 상표를 등록한 상태다. 특히, 영국에서 등록된 상표는 전 유럽권역에 적용되는 사항이다.

따라서 애플이 ‘아이워치’라는 상표를 얻기 위해서는 OMG일렉트로닉스, 디스펜디와 법적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애플은 최근 일본과 멕시코, 대만, 콜롬비아 등에서 ‘아이워치’ 상표등록을 하며 아이워치 출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영국과 미국에서 ‘아이워치’라는 이름을 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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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팟나노 워치밴드. /애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