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 헤켄(34)이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됐다. LG 트윈스와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개인과 팀 모두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밴 헤켄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밴 헤켄은 14경기에 나와 7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약 한 달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넥센은 NC에 2연패를 당하며 4위로 미끄러졌다. 팀의 사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10연속 위닝 시리즈를 구가하고 있는 상승세의 LG를 만나게 됐다. 넥센에 LG와의 주말 3연전은 전반기의 순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직전 LG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해 넥센은 설욕을 노린다. 밴 헤켄이 얼마만큼 버텨주냐가 관건이다.

밴 헤켄은 올 시즌 LG전 2차례 등판해 극과 극을 오갔다. 첫 등판인 지난 4월 2일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16일 원정경기에서는 2⅔이닝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밴 헤켄이 LG전 설욕과 팀 연패 탈출을 위해 호투를 펼칠지 주목된다.
LG는 밴 헤켄에 맞서 레다메스 리즈(30)가 등판한다. 리즈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와 5승 7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리즈는 넥센전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15일 홈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팀의 11연속 위닝 시리즈를 위한 3연전 첫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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