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이승준-문태영, 아직 가능성 반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5 09: 46

“아직 가능성은 반반이다.”
농구대표팀이 5일 오전 윌리엄존스컵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8월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앞둔 대표팀에게 ‘최종담금질’의 의미를 지닌 대회다. 존스컵에는 라이벌 이란, 요르단 등 각국대표팀들이 총출동한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존스컵을 통해 현재 13명인 엔트리를 12명으로 줄인다. 귀화선수 이승준과 문태영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고른 선수기용을 통해 두 선수의 장단점을 계속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유 감독은 “이승준에게 무게를 두었다. 아무래도 센터쪽에서 득점이 필요해 이승준을 뽑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미들슛으로 득점할 선수도 필요하다. 문태영이 몸이 많이 올라왔다. 요즘 두 선수의 선발가능성이 다시 50%로 같아졌다”고 밝혔다.
 
하승진과 오세근이 빠진 대표팀의 골밑은 약점이다. 노장 김주성이 복귀해 무게감이 더해졌지만 많이 부족하다. 대학생 센터 김종규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다만 코뼈부상을 당한 이종현은 존스컵 출전이 어려울 전망.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는 상황을 봐서 투입할 생각인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이승준과 문태영 중 누굴 선호할까. 주장 양동근은 “둘 모두 장단점이 극명한 선수들이다. 둘 모두 데려가면 좋겠는데...아무래도 승준이 형은 높이에 강점이 있고, 태영이 형은 득점력이 출중하다”고 분석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준과 문태영은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존스컵이 끝난 후 살아남는 선수는 단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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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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