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특급 제파로프(성남)가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를 발표하고 16라운드 MVP로 제파로프를 선정했다. 노련한 경기운영과 정교한 킥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마에스트로' 제파로프는 전북전서 1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수 부문에는 온전치 않은 몸으로 투혼을 발휘하며 극적이고 감각적인 결승골을 넣은 고무열(포항)과 뜻깊은 고별전을 치른 스테보(수원)가 뽑혔다. 스테보는 마지막까지 진정성이 느껴지는 인상적 플레이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무대를 떠났다.

미드필더에는 제파로프를 비롯해 파그너(부산, 측면과 중앙, 발과 머리로 전천후 플레이를 펼치면서 위기의 팀을 구제. 2득점), 황순민(대구, 결승골 순간의 집중력이 돋보였고 원활한 경기 운영 능력 과시. 1득점), 한상운(울산, 팀 동료에 의존한 형태가 아닌 '원맨' 공격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 1득점 1도움)이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강진욱(성남,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고 노련한 협력 수비로 팀 승리 지원), 배효성(강원, 강력한 파워와 안정적인 수비리딩을 앞세워 전체적인 수비 안정에 기여. 1득점), 임채민(성남, 온 몸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팀 상승세 견인. 1득점), 박진포(성남, 적극적인 공격의지를 드러냈고 원활한 연계 플레이로 팀 공격 지원)가 뽑혔다. 베스트 골키퍼는 전상욱(성남, 20개의 슛을 허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어 능력 과시. 2실점)이 차지했다.
한편 베스트팀에는 수원이, 베스트 매치는 지난 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2로 비긴 강원과 부산의 경기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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