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교실' 숫자송, 안방극장 울린 마법의 노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05 10: 00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김향기, 천보근, 서신애 등 아아들이 이영유와의 우정회복을 위한 숫자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여왕의 교실’ 8회에서 극중 위험 수위를 넘은 교실방화미수 사건으로 유학을 결심한 고나리(이영유 분)는 심하나(김향기 분)와 반 친구들이 보낸 화해와 용서의 동영상 편지를 보고 친구들의 진심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친구들의 진심 어린 만류에 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했다.
이어 엄마(변정수 분)와 함께 차를 타고 학교로 들어가던 나리는 하나를 비롯한 오동구(천보근 분), 은보미(서신애 분) 등 반 아이들을 맞닥뜨렸다. 그리고 하나의 주도 아래 모인 반 아이들은 앙증맞은 춤과 함께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채 숫자송을 부르며 나리를 환영했다. ‘1초도 안보이면 2렇게 초조한데, 3초는 어떻게 기다려, 4랑해 널 사랑해. 5늘은 말할거야. 6십억 지구에서 널 만난 건 행운이야’라는 가슴을 울리는 가사가 담긴 숫자송을 들은 나리는 생각지도 못한 친구들의 배려에 감동에 겨운 눈물을 터트리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김서현(김새론 분)이 친구들을 거부하는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서현은 하나와 동구, 보미를 집으로 초대한 엄마에게 이전에는 본적없던 막말을 퍼부으며 분노했는가 하면,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들을 냉랭하게 대하는 등 차갑게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아이들은 서현의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된 채 2년 동안 지냈다는 것을 알게 됐던 상황. 그러나 서현은 자신의 처지를 아이들이 알게 되자 마선생(고현정 분)에게 “반성문을 제출하면 우등생 특권을 회복시켜 주신다고 약속하셨지 않냐?”라며 반성문을 내밀었다. 이어 마선생이 “니가 원하는 건 뭐냐”고 묻자, 하나를 바라보며 “조를 바꾸겠습니다”라고 말해 하나를 비롯한 반 아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됐다.
그토록 거부해오던 반성문을 내면서까지 ‘우등생 특권 복귀’를 원하는 서현의 의도가 무엇일지, 왜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져가고 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이날 9.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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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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