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의 첫 선발승인가? 송승준의 5승인가?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롯데의 경기의 변수는 비다. 4일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5일에도 광주의 하늘에 드리운 짙은 비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밤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경기가 열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예상을 해본다면 KIA 선발 윤석민의 어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9경기에 등판해 1승3패, 방어율 3.8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 7경기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최근 3경기에서 17이닝 6자책을 기록해 조금씩 볼에 힘이 붙고 있다. 다만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는 점이 변수이다. 투구수 100개 안팎, 7이닝을 소화해주면 불펜의 부담까지 덜 수 있다. 윤석민이 롯데전에서는 다소 약하다는 점도 변수이다.
윤석민에 맞서는 롯데 선발투수는 송승준.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4승2패, 방어율 4.48를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가 5번에 그쳐 기복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는 6월 5일 사직경기에서 5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투심과 포크볼의 힘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양팀 공격의 힘은 비슷하다. KIA는 김선빈 신종길 김주찬의 출루와 중심타선의 한 방까지 이어지는 연결력이 중요하다. 롯데는 기회를 잡았을때 집중력에 승부를 건다. 롯데도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펼친다는 점에서 양팀의 공격이 비슷하다. 다만 롯데의 불펜이 KIA 보다는 강하다. 결국은 윤석민과 송승준의 어깨에서 승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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