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세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레드: 더 레전드' 속 그의 캐릭터 ‘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역할도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인지, 영화 속 킬러 ‘한’의 실체는 무엇인지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레드: 더 레전드'에서 킬러 ‘한’을 연기한 이병헌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미국에서 진행된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1위’로 꼽힌 ‘한’이라는 캐릭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이를 증명하듯 이병헌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프리미어 시사회 전, 약 10여 개의 해외 매체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시사회 이후 약 10배에 달하는 100여 개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예정보다 훨씬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또한 지난 5월 제66회 칸영화제에서도 영화가 끝난 후 여기저기서 “Guy(이병헌)”에 대해 언급하는 현지 바이어들이 많았다는 후문.
'레드: 더 레전드'의 이병헌이 연기한 킬러 ‘한’은 그 동안 아시아 배우들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한’이 가진 사연과 캐릭터 특유의 코믹함 그리고 킬러라는 직업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은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를 쫓는 단순한 킬러가 아니라, 전직 CIA 레전드였고, ‘프랭크’와 깊은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한’은 킬러이지만 어딘가 2% 부족한 허당 캐릭터이다. 관객들에게 분명히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봐준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은 “내 영화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다. 전설적인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번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예고편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 역시 “킬러 이병헌 완전 기대된다!”, “이병헌도 R.E.D인가? 악역인가?” 등의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레드: 더 레전드' 속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떠오르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한’과 그를 연기한 배우 이병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오는 18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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