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허정 감독,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7.05 15: 05

올 하반기 개봉 예정작 중 최단기간인 공개 이틀 만에 약 70만 조회수를 돌파한 예고편으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숨바꼭질'을 연출한 허정 감독이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흥행 감독들의 등용문인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으로 무서운 신인 감독의 탄생을 예고하며 첫 장편 데뷔작 '숨바꼭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4일,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에서 올 8월 최고의 화제작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이 단편영화 '주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허정 감독은 지난 2010년에도 단편영화 '저주의 기간'으로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민국 흥행 감독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그 동안 '황해' 나홍진 감독,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 등 그 해의 흥행 영화를 탄생시킨 신인 감독들이 거쳐간 영화제다. 이번 허정 감독의 수상 소식은 또 한 명의 걸출한 흥행 감독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허정 감독이 출품한 단편영화 '희'는 여중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주술 놀이를 통해 한국사회 전체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은 차세대 공포영화의 길을 제시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올해 '숨바꼭질'의 배우 손현주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현주는 ‘4만번의 구타’ 부문 심사를 담당하여, 허정 감독의 '주희'가 포함된 ‘절대악몽’ 부문 심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숨바꼭질'을 보시면 이 감독을 재조명하게 될 것” 이라고 불과 81년생의 나이로 신인 답지 않은 연출력을 발휘한 허정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충무로에 걸출한 신인감독의 탄생을 알린 허정 감독은 올 8월 첫 장편 데뷔작 '숨바꼭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스릴러. 허정 감독은 단편작품을 통해 쌓아온 치밀한 연출력과 젊은 피 특유의 세련된 감각으로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충격 실화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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