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성남 상승세 꺾고 반등 기회 만들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05 16: 00

"성남의 상승세 꺾고 반등 기회 만들겠다."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성남 일화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이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포항으로 이어지는 부담스러운 원정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상황이 좋은편이 아니

다. 그러나 2년전 주전 5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힘을 끌어내 승리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우리의 힘을 이끌어내 단단하게 정신무장을 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데얀과 하대성의 부상 상태에 대해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둘의 출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그러나 성남과 경기서는 새로운 얼굴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내부적으로 검증이 된 선수들을 투입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안일한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 모두들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데얀과 하대성의 복귀 시점은 절실함이 있을때 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득점력이 부진한 상황에 대해서는 "공격수 출신으로 무득점은 좋지 않다.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데 데얀의 공백이 다른 선수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것이 축구다. 꼭 골을 넣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5승 5무 6패 승점 20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따라서 성남(승점 25점)과 경기 결과는 팀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최용수 감독은 "주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능성은 있는데 기회가 없던 선수들을 출전 시키고 싶다. 또 안익수 감독님께서 우리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감출 필요도 없다.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분명 울산-포항전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성남전이 왜 중요한지는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2경기서 무득점은 드문일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성남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굉장히 탄탄하다. 안 감독님의 능력이 잘 발휘되고 있다. 매 경기 도전하는 모습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2~3차례 위기는 오게 마련이다. 우리 홈에서 기세를 꺾고 싶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이 하위 스플릿에서 뛰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남은 경기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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