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3 17라운드 성남 일화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이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참석했다.
성남전에 대해 필승의지를 나타낸 최용수 감독은 최근 불거진 기성용(스완지 시티),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문제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축구 선수라면 축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축구 선수는 축구로 증명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터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책임감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다"면서 "혈기왕성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답게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제대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인 (기)성용이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우리 구단은 내부적으로 SNS를 통해 팀 사정이나 전술 등을 외부에 알리는 것은 철저하게 막고 있다. 벌금까지 부여하고 있다"며 "그런 SNS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내용을 내보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 안에서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코치 시절 기성용을 지도한 바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실력 만큼이나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프로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인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
최용수 감독은 SNS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대답. 최 감독은 "어쨌든 소통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올바르고 재미있게 한다면 분명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지만 현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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