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측 "개인정보 팔아 수익낸 적 없다..항소 검토중"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05 18: 29

엠넷 측이 시청자 개인 정보를 일방적으로 이용해 수익을 냈다는 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엠넷 '슈퍼스타K' 측 한 관계자는 5일 오후 OSEN에 "판결문을 제외하고는 팩트가 재구성된 것 같다"며 "시청자 개인 정보를 일방적으로 팔아 수익을 낸다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된다. 현재 항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을 A업체와 진행한 것이 맞지만 사전에 개인 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지했다. 우리 쪽에서 유입 경로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는 제안을 제시한 후 사업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사업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이런 소송이 제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의도 받지 않은 전화번호를 제공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A업체 쪽에서는 '슈퍼스타K'가 콜 수가 많으니까 높은 수익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사내 사업담당 팀에서 동의를 많이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를 시켰었다"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고자 하는 상황이다. 도의적인 측면에서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는 엠넷 등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CJ E&M이 '슈퍼스타K'와 콘텐츠 사업을 진행한 A사에 1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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