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중심타자 김현수(25)가 27일 만에 시즌 6번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시즌 첫 2홈런 위력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5일 잠실 삼성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3루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4구 째 몸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당겨쳤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현수는 4회말 1사 1,2루서도 배영수를 상대로 좌월 쐐기 스리런을 때려내며 7-0 리드를 만들었다. 두 번째 홈런은 2구 째 투심 패스트볼(139km)이 몰려 들어갔다.
이는 올 시즌 김현수의 6,7번째 홈런이다. 김현수는 지난 6월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27일 만에 홈런 손맛을 본 데 이어 시즌 첫 멀티홈런으로 가장 뛰어난 파괴력을 내뿜었다. 김현수의 멀티홈런은 지난 2010년 5월14일 문학 SK전 이후 1148일 만의 기록이며 김현수의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 기록(5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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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