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충남체육회와 인천도시공사는 5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16-16으로 비겼다.
충남으로서는 순위싸움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 3위 인천의 추격이 더욱 힘겹게 됐다.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내내 2점 차 이내로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수비에 중점을 뒀고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MVP는 충남의 이은호(4골)가 받았다. 이창우 골키퍼는 5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인천은 고주석이 4골로 활약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경남개발공사가 이효진의 버저비터 속공으로 부산 비스코에 26-25로 역전승을 거두고 4위 서울시청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5위와 6위, 승점 1점이 아쉬운 팀들의 경기답게 전후반 내내 시소게임이 오갔다. 부산은 연고팬들의 응원을 등에 엎고 전반을 14-11로 앞섰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은경의 연속골을 발판으로 내리 5득점하며 16-14로 역전했다. 경남이 앞서 나가면 부산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이효진이 2분간 퇴장당하며 부산으로 흐름이 넘어왔고, 원미나와 박주미의 연속골로 부산이 25-24로 역전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박하얀의 골로 25-25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반드시 승점 2점이 필요했던 부산은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서둘러 공격을 하다 볼을 빼앗겼다. 경남의 이효진은 종료부저와 함께 속공으로 연결하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MVP는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린 이효진(9골)이 차지했다. 김은경도 8골로 이효진의 뒤를 받쳤다. 부산은 원미나가 6골, 김진실이 5골로 분전했다.
이날 부산은 리그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던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이은비가 복귀를 알려 향후 순위싸움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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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