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꽃할배', 귀요미 할배들의 신개념 여행기 '좋아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05 21: 54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그 베일을 벗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출발한 이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은 잔잔하면서도 훈훈한 웃음을 유발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5일 오후 방송된 '꽃보다 할배'에서는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날 준비에 돌입한 H4, 이서진과 파리로 그 첫걸음을 대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의 할아버지 4인방은 각자 다른 성격과 캐릭터로 심상치 않은 웃음을 예고했다. 앞만 보고 걷는 이순재와 불평 많은 막내 백일섭은 특히 여행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서진의 등장은 '꽃보다 할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걸그룹과의 여행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인줄만 알았던 이서진은 써니, 현아와의 여행에 앞서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나 PD의 제안을 받고 '무한 보조개'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멘붕'도 거대했다. 공항에서 마주친 이는 써니, 현아가 아닌 할아버지 4인방. 이서진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영혼 없는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얼떨떨한 기분으로 여행 참여를 받아들였다. 이서진의 요절복통 고생길이 열린 순간이었다.
파리에 도착한 이들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숙소는 너무 먼 거리에 있었고, 찾아가는 일은 이서진의 몫이었다. 하루에 10만원으로 제한된 예산을 관리하는 일도 이서진의 일이었다. 멀고 먼 숙소를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서진이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머뭇거릴 때 이순재는 앞으로 직진했다. 백일섭은 무거운 짐과 아픈 다리 등으로 짜증이 극에 달했다. 만원 지하철도 이들을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서진에서 자연스레 일을 맡기는 할아버지 4인방과 내내 당황하고 긴장한 표정의 이서진은 안쓰러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 4총사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젊은 짐꾼 이서진이 배낭여행의 메카 유럽으로 9박 10일간 여행을 다녀온 모험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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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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