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꽃할배' H4·이서진, 신개념 예능인 탄생이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05 22: 03

예상치 못한 예능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의 할아버지 4인방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젊은 짐꾼' 이서진이 그 주인공이다.
할아버지 4인방과 이서진은 5일 오후 방송된 '꽃보다 할배'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유럽 여행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근엄하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할아버지 4인방과 이서진은 색다른 '반전 매력'을 맘껏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일단 이서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대선배 4명을 이끌고 떠나는 여행에서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방대했고,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총무 일에서부터 파리 가이드, 어르신들의 심기가 불편한지 살피는 일까지 모두 이서진의 몫이었다. 걸그룹과의 여행을 꿈꿨던 그가 발을 동동 구르며 '짐꾼'이 된 모습은 깨알 재미를 선사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또한 할아버지 4인방은 그들이 가진 캐릭터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 진정성 있는 예능을 선보였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순재를 비롯해 불평이 많아 '백심통'이란 별명을 얻게 된 백일섭까지 그동안 몰랐던 어르신들의 캐릭터는 '꽃보다 할배'의 첫 걸음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특히 할아버지 4인방 중에서도 백일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앞서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백일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아니나 다를까 70세의 백일섭은 귀여우면서도 성격 있는 막내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꽃보다 할배'의 웃음 제조기가 됐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 4총사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젊은 짐꾼 이서진이 배낭여행의 메카 유럽으로 9박 10일간 여행을 다녀온 모험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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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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