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성열(29)이 약 2년 만에 포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성열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9로 뒤진 8회초 수비 때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날 넥센은 3회 2사 만루에서 장기영을 대신해 오윤이 대타로 나서는 등 대타 자원을 소모했다. 포수로 선발 출장한 허도환을 대신해서는 조중근, 유한준 등이 대타로 나왔다. 결국 이날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 수비 때 이성열을 지명타자에서 포수로 포지션을 교체했다.

한편 넥센 관계자는 "이성열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때 20일 가량 포수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두산 소속이었던 2011시즌 9월 27일 잠실 삼성전에 교체로 포수 마스크를 쓴 바 있다. 647일 만에 포수 출장이다. 1군에서는 이전까지 총 52경기 포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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