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종료 후 김현수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젊은 중심타자가 오랜만에 제 위력을 과시했다. 막판 계투 난조는 아쉬웠으나 공격-수비-주루 3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며 오랜만에 팀 컬러에 맞는 야구가 펼쳐졌다. 두산 베어스가 2홈런 5타점을 작렬한 김현수를 앞세워 디펜딩 챔프 삼성 라이온즈전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삼성전서 선제 결승 투런과 쐐기 스리런으로 폭발한 김현수,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더스틴 니퍼트 등의 수훈 덕택에 이승엽의 만루포 추격을 뿌리치고 9-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4승2무31패(6위, 5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6월 5~7일 대구 삼성 3연전 싹쓸이 패배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이승엽의 만루포에도 불구, 선발 배영수가 일찌감치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선두 삼성의 시즌 전적은 38승2무25패다.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