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대혼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9차전에서 8회말 유재신의 결승득점으로 12-9 천금의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총합 26안타가 터진 난타전에서 넥센은 그야말로 귀신처럼 LG를 쫓아갔다. LG가 점수를 뽑으면 넥센도 따라가는 흐름이 7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넥센은 8회말 박병호의 2점홈런으로 9-9동점을 만들고 3루 주자 유재신이 LG 봉중근의 2루 견제 때 홈으로 내달려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8승(29패 1무)을 올리며 LG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8회말 2사 만루서 상대투수의 2루 견제를 유도하고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으로 내달린 작전에 대해 "준비된 좋은 주루 플레이로 결승점을 올린 선수들이 대견하다. 박병호의 동점 홈런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나부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갔고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를 이해하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 오늘 덕아웃 분위기는 우리가 좋았을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근 집중력이 떨어졌던 선수들이 오늘 분위기를 통해 집중력과 분위기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LG는 29패(39승)째를 당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6일 선발투수로 김영민을, LG는 류제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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