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는 순간 부모님 생각이 났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1)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12-10 대역전승에 디딤돌을 놨다.
문우람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과 첫 4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리즈의 150km 중후반대의 빠른 직구에도 빠른 배트 스피드를 보이며 안타를 때려냈다.

문우람은 6회말 1서 1루에서 좌완 류택현의 1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2점포를 터뜨렸다. 6-8로 따라가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또한 문우람은 8회말 중전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곧이어 박병호의 동점 2점 홈런이 터졌다. 문우람의 타격쇼가 넥센의 대역전승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직후 문우람은 “홈런 타구가 잘 맞았다 생각은 했지만 넘어갈 줄은 몰랐다”며 “기분 정말 좋다. 홈런 치는 순간 부모님과 누나가 생각났다”고 홈런 순간에 대해 말했다. 이어 “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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