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못 말리는 사고뭉치였던 군인 시절을 공개했다.
노홍철은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영창에 간 적이 없다"면서도 매일매일이 사고였던 당시 사건들에 대해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은 "휴가 나갔는데 특전사들이 훈련을 하더라. 그 공수 훈연 흉장이 너무 멋있어 용산 용사의 집에서 2천원을 주고 샀다"면서 "복귀해서 신고를 하는데 다들 너무 놀라더라. 2천원 주고 사서 달았다고 했더니 대장, 중사, 소대장, 내무반 안에서까지 혼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어느 날 콘셉트를 영화 '쉬리'로 잡고 장난을 쳤다. 입구를 지키며 '지금부터 우리는 전시다'라고 하면서 끝까지 콘셉트에 맞게 오버 액션을 했다"며 당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한참동안 방문 차를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가 들어가라고 했는데 차가 안 들어가더라. 창문에서 손 하나가 나와 손을 오라고 불렀다. 그 분이 내 이름을 확인하고 차는 지나갔고 30분이 3시간처럼 지나갔다"며 "알고 봤더니 사단장이었다. 근래에 이런 군인이 있냐며 6박 7일 휴가를 받았다"며 반전이 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 싱글라이프에 대한 솔직한 애환과 삶에 대한 철학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김태원·이성재·김광규·데프콘·노홍철·강타 등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인연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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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