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가 류제국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LG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0차전에 선발투수로 류제국을 예고했다.
지난 5월 19일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른 류제국은 7번의 선발 등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 중이다. 무엇보다 LG는 류제국이 선발 등판한 경기서 6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따금씩 제구력이 흔들리기는 하지만 실점위기를 벗어나는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나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류제국은 지난 6월 14일 잠실 넥센전에서도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자기 몫을 다한 바 있다.

전날 LG는 1회초부터 3점을 뽑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경기 내내 추격을 허용하더니 8회말 2사 만루서 상대의 작전에 말려들었다. 넥센은 당시 2루 주자 강정호가 일부러 리드를 크게 했고 봉중근이 2루 견제구를 던지는 순간, 3루수 유재신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 총합 26안타의 난타전이었고 서로 불펜 필승조를 모두 투입,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혈투서 10-12로 역전패했다.
2011시즌부터 넥센만 만나면 유난히 꼬였던 LG가 류제국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넥센은 LG 킬러 김영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영민은 통산 LG를 상대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5 승률 83.3%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한 5승 중 3승이 LG전에서 나올 정도다. 문우람 박병호의 맹타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넥센이 김영민의 호투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5승 4패로 넥센이 LG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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