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정준하 없는 '무도', 몸개그 도전 성공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06 08: 58

멤버 정형돈과 정준하의 부재로 위기를 맞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전 농구선수 서장훈과 가수 데프콘과 함께 몸 개그를 선보인다. '무한도전'의 몸 개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무한도전'은 최근 정형돈과 정준하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정상적인 녹화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었다. 탈장의 아픔을 호소하던 정형돈은 결국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고, 정준하의 경우 뮤지컬 공연 중 생긴 목 디스크로 녹화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무한도전'이 택한 카드는 '급 게스트'와 '몸 개그'로 이루어진 '웃겨야 산다' 특집이었다.
지난 3일 진행된 녹화에서 두 멤버의 부재로 준비했던 아이템의 녹화를 진행할 수 없는 위기 상황임을 인지한 멤버들은 대책회의에 돌입, 아이템 회의와 동시에 개인적 인맥을 총동원해 현장 섭외를 시작했다. 섭외에 응한 사람은 데프콘과 전 농구선수인 서장훈. 그들은 단번에 출연을 수락했고 곧바로 녹화 현장으로 달려와 친분을 과시했다.

또한 본격적인 녹화에 앞서 멤버들은 정형돈과 정준하의 입원 병실을 찾아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리얼하게 담았다. 이때 정형돈과 정준하는 "큰 웃음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했고, 멤버들은 '준하 없는 준하팀'과 '형돈 없는 형돈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웃음 만들기에 돌입했다.
'무한도전'과 서장훈, 데프콘은 웃음 만들기의 방식으로 몸 개그를 선택했다. 비눗물 장판과 수영장 그리고 논두렁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 각종 게임을 통해 몸 개그를 선보여 그야말로 원초적인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체구가 큰 서장훈은 이 과정에서 스케일이 다른 몸 개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데프콘의 경우 '무한도전'에서도 여러 번 출연해 익숙한 예능인이지만 서장훈의 경우 아직 서툰 예능 초보다. 예능 초보를 단숨에 고수로 만들어내는 '무한도전'이 또 한 번 예능 고수의 출연을 알리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번의 위기를 맞았고, 또 그 위기를 그들 만의 방식으로 이겨냈던 '무한도전'이 그 내공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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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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