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 “맨유는 우승 많이 했지만 난 아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06 09: 42

“난 우승에 배고프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전설을 이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이빗 모예스 신임감독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유를 계속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모예스 감독은 “내 역할은 맨유를 계속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다. 맨유는 우승을 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난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우승에 배가 고프다. 하루 빨리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며 우승에 갈증을 보였다.

모예스 감독은 전임 퍼거슨 감독이 자신을 후임으로 지목한 사연을 공개했다. 퍼거슨의 만나자는 전화를 받은 모예스는 '또 우리 선수 한 명을 빼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직접 만난 퍼거슨은 “난 은퇴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이에 모예스는 “언제 하냐?”고 되물었다고. 퍼거슨은 “이제 맨유의 감독은 너다”라고 지명을 했다. 모예스는 얼떨결에 감독이 됐다. 위대한 감독이 최고의 팀을 맡으라고 하는데 거절한 이유가 없었다.
모예스는 웨인 루니를 팔지 않고 안고 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승을 위해 최고선수인 그가 꼭 필요하기 때문. 모예스는 “맨유는 항상 최고선수들을 데리고 최정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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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모예스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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