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라마'가 결국 휴스턴행으로 결말이 났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8)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휴스턴 로키츠에 전격 합류한다. ESPN 등 다수의 매체는 6일(한국시간) 하워드의 휴스턴행을 속보로 다뤘다. 하워드의 합류로 휴스턴은 제레미 린-제임스 하든-하워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성해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서게 됐다.
하워드 한 명을 잡기 위해 NBA 강팀들이 총출동했다. LA 레이커스, 애틀란타 호크스, 댈러스 매버릭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휴스턴까지 5팀이 경합을 벌였다. 하워드는 찬찬히 5팀의 발표를 듣고 자신이 에이스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골랐다. 결론은 휴스턴이었다.

하워드에게 가장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팀은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LA 레이커스였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스티브 내쉬는 직접 발 벗고 나서 하워드를 설득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비는 에이스자리를 물려줄 마음이 없었다. 하워드가 있어도 레이커스는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이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하워드가 노장팀으로 돌아갈 이유는 없었다.
하워드의 결정에 따라 조쉬 스미스 등 또 다른 수준급 스타들이 휴스턴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럴 경우 휴스턴은 서부 컨퍼런스의 최강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하워드는 휴스턴에서 하킴 올라주원의 뒤를 잇게 됐다. 올라주원은 하워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는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적에 대해 그가 한국 팬들에게 직접 설명해줄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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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 NBA 미디어 센트럴